강아지 체했을 때 증상과 대처법

사랑스러운 반려견이 평소와 달리 기운 없이 축 처져 있거나, 먹던 사료를 거부하고 토를 한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.

특히 강아지는 사람처럼 말로 아프다고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잘 관찰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가 '체했을 때'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법,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.

강아지가 체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신체적, 행동적 변화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.

구토 또는 헛구역질
가장 흔한 증상입니다. 특히 음식물 토사물이 아닌 투명한 액체를 토하거나,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헛구역질을 반복하는 경우, 위에 불편함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복부 팽창 및 복통
배를 만졌을 때 불편해하거나,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경우 체기가 있거나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.
식욕 부진
잘 먹던 간식이나 사료를 거부하거나, 음식 냄새만 맡고 돌아서는 행동도 소화 불량이나 체기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.
무기력, 침울한 표정
활발하던 아이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움직임이 줄어든다면, 몸 어딘가 불편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트림, 복부에서 꾸르륵 소리
소화기관의 이상으로 인해 트림을 자주 하거나, 복부에서 평소보다 큰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.

강아지가 체한 것 같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볍게 관리해 볼 수 있습니다.

식사 중단 및 금식
일단 6~12시간 정도 음식을 주지 않고 위를 쉬게 해 주세요. 금식 시간은 강아지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합니다. (※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은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수의사 상담 후 금식 권장)
따뜻한 찜질 또는 마사지
배를 살살 문질러주거나 따뜻한 수건을 덮어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 단, 강아지가 거부하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중단하세요.
미지근한 물 제공
물은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하여 탈수를 방지합니다. 단, 억지로 마시게 하진 마세요.
가벼운 산책 또는 움직임 유도
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걷는 것이 장 운동을 돕는 데 유익합니다.

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체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.

체기가 반복되면 식도염, 위염, 장염 등의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, 특히 소형견이나 노령견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.

급하게 먹는 습관 개선
급하게 먹는 습관은 체기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. 슬로우피더 급식기를 사용하거나, 사료를 여러 번 나눠 급여하세요.
적절한 간식량 조절
기름지거나 낯선 간식을 갑자기 많이 주면 소화 불량이 올 수 있습니다. 간식은 주식의 10%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.
식사 후 충분한 휴식 제공
식사 후 바로 격한 활동은 위에 부담을 줍니다. 식후 30분~1시간 정도는 조용한 환경에서 쉬게 해주세요.

어제 새벽, 우리 집 강아지 꿈이가 체한 증상을 보였습니다.

처음에 헥헥 대길래 더운 줄 알고 에어컨 풀가동을 해줬는데 증상을 보니 체한 증상!!

자꾸 시원한데 배를 엎드리고, 배에서 소리가 나고, 잠에 들지못하면서 보채더라구요.

등을 가볍게 두드려주고, 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서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었고, 선풍기를 틀어주니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.

장장 새벽 2시까지 힘들어했는데 아침에 보니 멀쩡해서 병원까지는 안 가도 됐답니다.

꿈꾸미 밥도 천천히 먹고 건강하게 지내자!!

한그루, everyway